신앙의 글

하나님, 하느님

푸른솔~ 2022. 8. 27. 09:04

하나님, 하느님..
우리나라에서만 부르는 주님에 대한
호칭은 언제부터였을까요?

우리나라 최초 한글번역 성경은
18823월 중국 심양 문광서원에서
발간한 영국의 존 로스(J. Ross)
매킨타이어(Macintyre) 선교사가
이응찬, 서상륜, 백홍준 등과 함께
번역했다는 누가복음이라고 합니다.

같은 해 5월에는
요한복음을 번역해서 발간했는데
최초 번역 18823월판 누가복음과
5월판 요한복음에는 '하느님'으로 되어
있으나 10월판과 1883년판 요한복음에는
'하나님'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보면
처음 하느님에서 하나님으로 번역이
바뀐 것으로 보입니다.

 

[누가복음 1882 3월판]

[요한복음 1882 5월판/10월판/1883년판]

<사진출처: 데오스앤로고스>

 

 

하나님이냐, 하느님이냐..

하늘이 도우셨다. 하늘이 다 알고 있다.
하늘이 두렵지도 않느냐 등등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하늘을 찾는
우리나라 하늘숭배의 민족 신앙에서
상제(上帝), 천주(天主)의 하늘님, 하날님,
하눌님이 (하날, 하눌은 하늘의 방언)
딸님따님. 아들님아드님, 울는우는
등이 되는 것처럼 탈락현상으로
하느님, 하나님이 되고,

하나+님은 숫자에 님을 붙일 수 없고 
하늘+님은 붙일 수 있으므로
하나님은 문법상으로도 맞지 않고
하느님이 맞다는 등등의 여러 논란과
논쟁 끝에

개신교는 하늘이나 숫자 문법 등 그러한
것과는 관계가 없는 오직 한 분 유일 신을
나타낸다는 고유의 존칭 하나님,
가톨릭 천주교와 국어표준어는 문법에도
맞게 하느님으로 정했다고 하나
(이때 애국가 가사 중 '하나님 보우하사'
'하느님 보호하사'로 바뀜)

'하나님'은 조선 선조 때의
박인로(朴仁老, 1561~1642)의 시집
'노계집(蘆溪集)'에도 한글로 쓰여 있듯이
이미 예부터 있어 온 것이며
(.....생략......   비옵ᄂᆞ다  하ᄂᆞ님아 /
비옵니다 하나님이시여)

<옛글 이름 뒤에 '''이여', '이시여'
  높여 부르는 말>

 


또 원래 우리나라 고유 한민족의 것인데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하여
19921111일 소송을 냈으나 
하느님(하나님)은 누구나 쓸 수 있는
고유명사라는 등의 이유로 원고 패소한
사건까지 있는 등
아직도 여러 논란과 논쟁이 되고 있는
하나님과 하느님은

처음 그렇게 성경을 번역하게 된 연유에
대해 여러 주장과 설들이 많지만
처음 번역한 분들이 직접 설명해 놓은 것이
없어 또는 제가 찾지 못해서 인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또 당시 선교가 너무도 어려웠던
우리나라 시대상황 등을 고려해서
아무리 적절하고 충분히 이해가 갈만큼
합당한 이유가 설명된다 할지라도

또 여기 저기 하나님이라는 호칭에 대해
고개가 끄덕일 정도로 합리성과 정당성을
주장하는 글들도 있지만

원래 이스라엘 민족이 불렀던 주님의 존칭
엘로힘(אלהים), 야훼(여호와/יהוה) 등이
원성경에 있는데,
일반 인명이나 지명 등은 번역 없이
그대로 옮겼으면서 굳이 주님의 호칭만
다른 호칭을 더해서 번역해야 했는가는
의문으로 남습니다.

1887년 언더우드, 아펜젤러, 알렌,
스크랜튼, 헤론 선교사 분들이 발족한
성서번역위원회에서
위원장이었다는 언더우드 목사님은
한국인들이 숭배하는 하나님(하느님)으로
번역하는 것은 여호와(야훼)에 대한
신성모독이라 여겨 반대하였으나

대다수 서양 선교사들이 한국 사람들이
오래도록 숭배해 온 하나님(하느님)으로
번역하는 것이 선교가 아주 쉬울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하여 그대로 번역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번역 당시 샤머니즘과 유교사상 등이
너무 강하고 쇄국정책으로 목숨을 잃을
만큼 선교가 너무도 힘들고 어려웠던
우리나라에 오직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
깊이 고민하고 연구한 끝에
낯설고 생소한 외국어보다는 한국인들이
가장 쉽게 받아드릴 수 있는 우리나라
토속신앙과 생활정서에 맞는 호칭으로
번역하게 되었다 할지라도

또 원래 우리 민족 신의 이름이나
한민족의 토속신앙과는 전혀 관계가 없고
영향도 받지 않은 히브리어 원성경의
엘로힘과 야훼(여호와)의 이름이 지닌 뜻에
가장 부합하고 합당한 만유의 주 오직 한 분
유일 신을 나타내는 독자적이고 독립적인
고유명사의 호칭이라고 할지라도

또 모든 것을 다 아시는 주님께서는
신실한 믿음을 보시고 그 호칭을 자신을
부르는 것으로 용납하신다 할지라도

2022년 올해로
한글성경번역 140년이 된 지금
이제는 히브리어와 헬라어 원어성경을
아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일반 성도들도
성경에 관해서 많이 알아가는 만큼,
또 수많은 정보와 지식들이 앞으로 교회와
신앙에 어떤 혼란과 혼동의 악영향들을
가져올지... 특히 스마트 젊은 세대에게는
무조건 믿으라는 식의 주입식 신앙관으로는
더 의문만 줄 뿐 통하지 않는 시대인 만큼,
또 무엇보다도 원성경에 주님의 호칭이
확실하게 나와 있는 만큼

이제라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연구하여
초기 성경번역의 과정 등을 면밀히 살피고
원성경을 근거로 정확한 주님의 호칭을
찾아

아직도
하나님이냐 하느님이냐,
본래 자기네 이름을 돌려달라며
우리나라 고유 한민족의 신의 이름을
도용했니 안 했니,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되례 토속의 신
미신을 섬기니 안 섬기니 등등
안 믿는 사람들의 비난과 말 많고 말 많은
또 여기저기 서로 옳다는 논리와 주장도
많은 불필요한 논란 논쟁들을 종식시키고

우리나라 안에서도 하나님, 하느님,
영어권 나라에서는 가드(God),
중국은 샹띠(上帝상제), 티엔주(天主천주),
일본은 가미사마(かみさま) 등등
당시 오직 복음 전파만을 위해서 
그나라 사람들이 쉽게 받아드릴 수 있는
문화와 풍습에 맞게 새 호칭을 지어
번역하였다 할지라도
유일 신 한 분을 놓고 나라마다 다르게
부르는 주님의 호칭들을

고유명사나 명칭 등은
어느 나라에서도 같은 음으로 부르듯이
전 세계가 똑같이 한 호칭 한 존칭으로
부를 수 있도록 원성경에 맞추어 주님의
성호를 하나로 일치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나라와 언어별 조금씩 음역이 다르게
번역되어 있는 인명과 지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모두가 성경전문가도 아닌 제가 잘
몰라서 하는 말들일지라도 주님의 호칭을
전 세계가 하나로 일치시켜야 한다는
데에는 아무도 이의가 없을 것입니다.

 

교회가 아닌 집단
진리와 본질을 알기보다는 귀가 듣는 것과
눈이 보는 것에 분별없이 따라가는 성도
소명 없이 사명만 있는 목회자
소명도 사명도 없는 목회자

 

이제는 깨어 근신하여
각자 개인의 신앙을 깊이 고민하고
점검할 때입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평소 듣고 배운 대로 열심히 교회 가서
직분 받고 봉사 많이 하는 것이 믿음 좋고
신앙생활 잘하는 것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바르게 알고
바르게 섬기는 것이 참 신앙인 줄 알고
막연히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것과
눈치와 체면, 알아주는 것 등에 매여
교회만 부지런히 왔다 갔다 하다가
멸망으로 가는 허사를 경영하지 말아야
합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주님나라에 들어 갈 수 없다고
왜 말씀하셨는지 깊이 생각하면서
주님을 제대로 아는 성령 충만의 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임하기를 소망합니다.

갑자기 이제와서
우리 교를 말하는 (터기), (살펴볼독),
(가르칠교)의 기독교(基督敎)라는
한자가 보다시피 우리 교와 전혀 관계가
없는 뜻을 가진 한자임을 발견하고는
그 글자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고
(앞에 올린 글 '왜 기독교라고 했을까요?'
참조)

또 평생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불러왔다고
할 수 있는 '하나님'이라는 존칭에 대해서
왜 큰 의문을 갖게 되었는지..
어쩌면 전반에 걸쳐 모든 것을 다시 살펴
바르게 고쳐야할 것은 고치도록 주님께서
그런 의문을 갖게 하셨는지도 모르지만

이 문제를 놓고
여기저기 찾아보기도 하면서
깊이 고민하여 주님께 간절히 여쭈었을 때
이미 원성경에 있는 존칭을 알려달라고
해서인지 전혀 말씀이 없으시다가
한 달 여정도 되었을 때
"너희 신실한 믿음을 보고 나를 부르는
것으로 용납하였다마는 그 존칭은 내
존칭이 아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