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글 30

영과 진리의 예배

어느 날 예배 중에 하나님께서 도무지 너희 마음속에는 내가 없으니 역겨우니 모두 내 앞에서 떠나가라!는 강한 책망의 말씀을 듣고 깜짝 놀란 저는 그제야 예배한다고 앉아 있으나 마음과 생각이 온전히 하나님께 향해있지 않음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상 없이 잘 드리고 있다는 예배가 잘못 드려지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이후 마음을 가다듬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집중해서 예배드리려고 애를 씁니다만 현 예배방식과 환경에서는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주일이면 습관처럼 교회에 가서 기도하고 찬송하고 목사님 설교에 아멘하면서 웃고 울기도 하고 은혜로운 찬양에 박수도 치고 교회일 봉사와 모임에 열심을 다하고 와서 예배를 잘 드리고 주일을 잘 지켰다고 스스로 만족해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엇이 영..

신앙의 글 2021.08.31

기도의 힘과 능력

기도의 힘, 기도의 능력, 기도에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힘과 능력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는 기도 하나님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도 기도의 응답을 많이 받는 방법 기도의 응답을 빨리 받는 비법 기도의 응답을 쉽게 받는 비결 기도의 비밀 등 기도에 관해 많은 연구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도에는 힘도 능력도 없습니다. 방법도 비법도 비결도 없습니다. 비밀도 없습니다. 기도는 그저 하나님께 구하는 소통의 도구일 뿐 힘과 능력과 응답은 하나님께서 하시며 방법이나 비법 비결 비밀이 아닌 거짓 없이 순수하고 진실한 대화만 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기도에 힘과 능력이 있다고 믿는 순간 또 방법이나 비법 비결 비밀을 찾는 순간 기도는 빌고 비는 헛된 미신과 우상이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

신앙의 글 2021.07.17

기도는 대화입니다

많은 신앙인들이 기도를 잘 안하기도 하지만 기도하기를 어려워하고 힘들어 합니다. 이는 기도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이 기도라는 글자대로 기도를 하려고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새벽기도, 철야기도, 금식기도, 특별기도, 중보, 합심, 릴레이, 대표기도 등 이런저런 기도의 종류도 많고, 교회에서는 날마다 기도에 힘쓰라며 천국에 가려면 그곳에 기도의 제단을 많이 쌓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성경에도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살전5:17) 쓰여 있으니 기도를 잘 못하고 안할 경우는 신앙 없는 사람처럼 되어 기도가 마음에 무거운 짐과 고역이 되어 힘들고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자신이 바라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하는 행위와 행동을 기도라고 말하는 기도는 사실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과 소..

신앙의 글 2021.06.30

성경은 설교가 아닌 전하는 것입니다

시각효과가 큰 파워포인트로 강의를 준비하다가 우습고 재미난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아는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만 어느 미술전람회에서 있었던 이야기인데 하얀 화선지 한 가운데에 검은 점 하나만 찍혀 있는 매우 단순한 그림이었지만 그 그림 앞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한 평론가의 열띤 설명을 듣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얼마나 위대한 그림입니까? 하얀 백지에 점 하나만 찍혀 있는 그림 이지만 이 점 하나로 온 우주의 기원을 표현하고 있으며 생명의 근원을 나타내는 너무도 깊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무한함을 나타내는 흰 여백에 검은 점 딱 하나! 볼수록 너무 신기하지 않습니까? 여기 있는 그림들 중에 가장 의미 있고 작품성이 높은 그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엔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던 사람들은..

신앙의 글 2021.03.24

성경을 초월하는 신앙

목적을 이루고 나면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나 과정은 필요 없게 됩니다. 그러나 목적을 이루고도 아직 그 수단이나 과정에 머물러 있거나 매여 있다면 이미 목적을 이루고도 스스로 목적을 이루지 못한 어리석음에 빠져 있다고 할 것입니다. 율법과 성경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알게 된 하나님을 믿고 구원받아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이 세상에 오심으로 율법의 목적은 다 이루어 졌고 믿음을 통해 하나님이 함께 하시므로 성경의 목적 또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런데도 아직 율법과 성경을 초월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면 아직도 율법과 성경에 매여서 자유하지 못하고 하나님과 함께 하지 못하는 것으로 하나님을 섬기되 허사를 경영하고..

신앙의 글 2021.02.05

아기예수 탄생의 바른 표현

코로나 기승으로 더욱 힘들어진 가운데 예수님이 오신 날 크리스마스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성경에 날짜가 기록되어 있지 않아서 예수님 오신 날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아이러니하게도 354년경 율리오1세라는 교황이 기원전부터 이집트 로마 등에서 태양신 축일로 지켜온 날과 같은 날인 12월 25일을 성탄절로 공식화했다는 예수님 오신 날을 오늘날까지 지켜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그러한 유래를 알면서도 일 년 중 어느 하루는 예수님 오신 날로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의무적 신념으로 1,700여년을 변함없이 계속 지켜오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성경에 날짜를 기록해 놓지 않은 것은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참된 의미보다는 사람들이 날짜에 더 의미를 두고 그날을 우상화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

신앙의 글 2020.12.22

하나님의 권능과 믿음의 영웅들

어느 바이블아카데미의 '믿음의 영웅들'이라는 주제를 보고 그 주제를 '믿음의 사람들' '믿음의 도구들' 또는 '하나님께 쓰임 받은 사람들' '하나님께서 사용한 도구들'로 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잘 아시듯이 성경의 인물들이 잘나고 잘해서 위대하고 영웅이 아니라 그들을 택하시고 그렇게 사용하신 하나님이 위대하고 영웅이시니까요. 사람들은 성경속의 어떤 사건이나 역사, 인물들의 큰 행함이나 업적을 보게 되면 그것을 매우 위대하게 여기면서도 그 이면에는 그러한 것들을 주관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절대적인 주권, 그리고 전능적인 위대한 권능이 있음을 알면서도 잊어버리기가 쉬운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믿음에 대한 정의와 기준이 오직 하나님께 있음 같이 하나님이 의로 여기지 않으면 믿음이 아닌 아브라함..

신앙의 글 2020.11.24

신앙을 돌아보며

코로나로 교회가 크게 비난받는 요즘, 조용히 저의 신앙을 돌아보았습니다.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어릴적 교회생활은 교회에서 주는 상을 거의 휩쓸 정도로 모범이었으나 주일날 교회가는 건 의무이며 습관, 나이 스물이 넘도록 성경한번 읽지 않았습니다.청년시절 주일학교 교사를 하면서도 늘 마음 한구석을 찌른 건 성경한번 읽지 않고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군에서 휴가 나온 둘째 형이 두고 간  아주 작은 포켓 성경책을 어느 날 시내버스 안에서 읽다가 그만 눈물을 쏟고 말았습니다.작은 성경책에 담긴 예수님의 진리 말씀에 세상적인 꿈과 야망은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고 무지개를 잡으려는 삶이 얼마나 헛됐는지,한때는 꿈과 진로가 막혀 주저앉기도 했던 절망과 좌절이 얼마나 무의미했는지,나름대로 꿈을 키워가..

신앙의 글 2020.09.21

선택과 하나님

만일 하나님께 선택받았느냐고 묻는다면 자신 있게 선택받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물론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이면 서슴없이 선택받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것이며, 또 당연히 그렇게 믿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그러나 정말 선택받았을까요?사실 선택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확실하게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선택하고 안하고는 전적으로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구원 또한 내가 믿어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시므로 구원받습니다.그런데 우리는 내가 하나님을 섬기므로 선택받고 믿어서 구원받는 것으로 의심 없이 생각하고 당연하게 여기는 것 같습니다.이는 우리의 의지와 생각이 모든 것을 자기위주 자기입장에서만 보려고 하는 주관적 관점, 자기중심적 사고가 강하기 때문입니다.주인은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

신앙의 글 2020.07.22

그러게 말이다

어느 날 어리석게도 기도 중에 문득,  왜 이렇게 하나님을 힘들고 어렵게 섬겨야 하느냐고 따지듯 여쭈었을 때,하나님께서는 지극히 우리 인간 눈높이에서 한숨 쉬듯 말씀하셨습니다.“그러게 말이다!”) -->  정말 “그러게 말이다!”입니다. 부족함이 하나도 없으신 하나님은 결코 힘들게 섬기기를 원하지 않으시는데 우리는 왜 이렇게 하나님을 힘들고 어렵게 섬기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어떤 사람들은 교회가 하라는 것도 많고, 하지 말라는 것도 많고, 내라는 것도 많아서 하나님 믿기가 힘들다고 말합니다.) -->  특히 우리나라가 유별나게 편향되고 기복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경향이 있어서 가정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고, 거짓목사와 삯군목사들의 비성경적인 가르침이 교인들에게 그릇된 신앙관을 심어주고 그들의 ..

신앙의 글 2020.02.03